사회
신종플루 환자 사망 잇따라…집단 감염도 확산
입력 2009-10-20 10:05  | 수정 2009-10-20 10:36
【 앵커멘트 】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해 20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위험군인 2세 여자 어린이와 암환자인 66세 남성이 신종플루로 인해 숨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신종플루 사망자가 20명을 넘어섰죠?

【 기자 1 】
네, 그렇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두 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먼저 수도권에 거주하는 2세 여자 어린이가 신종플루로 숨졌는데요.


이 어린이는 지난 13일 청색증으로 동네 병원을 방문한 뒤 심장비대 증상 등을 보여 다른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았으나 추가적인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16일 호흡곤란과 청색증으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이 정지하며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으로 신장암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였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에 입원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지만, 몇 시간 뒤인 19일 새벽 숨졌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뿐 아니라 비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의심 증상이 있을 때마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을 수 있는 만큼 재차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즉시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질문 2 】
어린이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신종플루환자도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휴교도 잇따르고 있죠?

【 기자 2 】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 숨진 2세 여자 어린이를 비롯해 2개월 여아와 7세 어린이 등 어린이 환자의 사망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학교 등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집단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경기도 안성에 이어 대전의 A 중학교 학생 102명이 신종플루에 집단감염됐거나 의심증세를 보여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34명이 이날까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68명이 의심증세를 보여 오는 23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전시내에서는 현재 이 학교를 포함해 3개교가 신종플루 집단 발병으로 휴업 중이며 9개교는 감염 학생이 속해 있는 학급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한 상태입니다.

용인에서도 고교생 79명 신종플루 집단 감염돼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도 내에서 신종플루 발생으로 인해 임시 휴업 중인 학교는 안산의 2개 초등학교와 분당과 용인의 고교 각 1곳 등 4개교입니다.

이와 함께 수원, 안산, 부천, 성남의 초등학교 1개교씩과 여주의 중학교 1개교가 환자 발생 학급에 대해 부분 휴업 조처를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가족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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