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월 수입 3만 원 여성이 제네시스 G70 운행...비결은?
입력 2021-11-03 15:59  | 수정 2022-02-01 16:05
직장 잘 다니는 기특한 딸 위한 아버지의 '선물'
"자동차업계에서 5년간 일해…차 욕심이 있는 편"
현재 주 수입원은 유튜브…드림카는 '포르쉐'

한 달 평균 소득이 3만 원이지만 제네시스 G70을 몰고 다닌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21년형 G70의 차량 가격은 약 4천 5백만원 가량입니다.

어제(2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월 3만 원 버는 최초 여성 카푸어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30대 여성 A씨로, 그는 5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백수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유일한 수입원은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지만 그마저도 월 3만 원 가량이라고 밝히며 그는 "제가 진정한 카푸어"라고 전했습니다.


"명품백보다 차를 더 좋아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A씨는 "자동차 업계에서 5년간 일했다"며 웬만한 남성들 보다 차를 더 잘 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명품백은 없고 차를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차를 어떻게 구입했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했었는데, 처음으로 열심히 다녔던 회사가 외제차 브랜드였다"면서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기특하다고 선물로 제네시스를 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보험료, 하이패스 등도 다 아버지가 내준다. 기름값으로만 한 달에 30에서 40만 원이 나가는데 이건 제 퇴직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퇴직금으로 생활하다 보니 지금은 600~700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이젠 기름을 넣는 것도 빠듯해 거의 차를 끌지 않고 주차장에 두는 편"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정말 타고 싶은 차는 포르쉐"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나도 회사 열심히 다니는데 아빠가 왜 차 안 사주지" "월 3만원이면 모닝도 힘들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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