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10년 만에 3%도 넘었다…석유·통신비 안 오른게 없네
입력 2021-11-02 19:20  | 수정 2021-11-02 19:29
【 앵커멘트 】
물가 그야말로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물가가 3.2% 올랐는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기름값, 통신비, 전세값 안오른게 없습니다.
아! 월급은 안오른 분이 더 많겠군요.
첫 소식,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의 한 LPG 충전소, 이번 달 kg당 96원 올라 1,098원입니다.

국제 LPG 가격이 오르고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1년 전보다 27.2%나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상구 / 택시 기사
- "우리한테는 부담이 좀 커요. 그리고 세종시만 또 유난히 비싼 것 같아요."

부산시는 최근 유가 인상으로 택시요금을 4년 만에 7% 올리기로 하는 등 생활 물가 곳곳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라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체감 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4.6% 올라 2011년 8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품목별로 달걀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13.3%, 휴대전화료는 25.5%, 집세 1.8% 등 안오른 분야를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억원 / 기획재정부 1차관
- "서민 경제와 물가 안정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여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부는 당장 12일부터 직영, 알뜰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이달 기준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불안 요인이 여전해 물가 안정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각종 소비 쿠폰 등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또,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에 따라 늘어난 외부 활동 수요가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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