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김선호, 전 여친 충격에 모든 것 포기 고려" 연예기자 주장
입력 2021-11-02 07:29  | 수정 2021-11-02 07:29
배우 김선호 / 사진=MK스포츠
"김선호 아닌 전 여친 지인이 대화 공개"
추가 보도에 소속사 "드릴 말씀 없다"
김선호, 광고·영화계 복귀 시동

전 여자친구 A 씨의 사생활 폭로로 구설에 올랐던 배우 김선호가 충격으로 연예계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선호가 언론 플레이 하는 것 아냐…지인들이 나선 것"

배우 김선호 / 사진=CJ ENM 제공

어제(1일) SBS 라디오 '시사특공대'에 출연한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는 "지금 김선호가 나서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다. 김선호는 전혀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기자는 "김선호는 이 사태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그냥 모든 것, 연예계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었다"면서 A 씨 폭로 이후 해당 내용에 대한 반박 기사가 올라오는 것과 관련해 "김선호가 아닌 A 씨 친구들이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기자에 따르면 A 씨가 친구들에게 보냈던 김선호와 주고받았던 카톡을 A 씨 지인들이 '김선호 상황이 안타깝다'며 언론사에 제보하는 것입니다.

디스패치, '낙태 종용' 반박…"김선호 '책임지겠다'라고"

배우 김선호 / 사진=스타투데이

앞서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 씨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두 사람 지인들과의 인터뷰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한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어제 추가로 '낙태 종용' 논란과 관련해 반박 기사를 냈습니다.

디스패치 측이 공개한 김선호와 A 씨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A 씨가 낙태 관련해서 언급하자 김선호는 "고민해보자", "걱정 말라",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책임지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책임하고 쓰레기 같은 답변을 했다는 A 씨 주장과 달리 김선호는 "결혼은 해야지. 이제 넌 빼박이다" 등 확신을 주는 발언도 했으며 "내 인생 통틀어 너만큼 사랑한 사람이 없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A 씨 또한 "심쿵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후에도 김선호는 "사실 자기야 난 결혼하고 싶어", "부모님은 놀라시겠지만 이해해줄 분들", "(A 씨는) 내 인생의 또 다른 목표이자 가족" 등의 내용을 보내며 A 씨를 위로했습니다.


이같은 대화 내용은 A 씨 지인들이 제보한 내용입니다. 지인들은 "A 씨가 없는 사실을 말한 것은 아니지만 (폭로 글에 언급한 이사 등은) 김선호 때문이 아니다"라며 "김선호는 매번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가 이혼녀라는 것도, 거짓말 하고 남자를 만난 것도, 몰래 찍은 영상과 녹음이 있다는 것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스패치는 또 A 씨 사생활로 김선호와 A 씨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A 씨가 보낸 "믿음을 가게 하겠다", "한 번만 기회를 달라" 등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디스패치의 추가 보도에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고계 김선호 영상 재개…영화 '슬픈 열대' 예정대로 출연

11번가가 1일 공개한 김선호의 '십일절' 광고 / 사진=유튜브 캡처

주변 지인들의 증언 등으로 김선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CF를 내렸던 광고계는 다시 김선호의 영상을 게시했고 하차를 논의했던 영화 '슬픈 열대' 측 또한 예정대로 김선호를 출연시키기로 했습니다.

한편, 김선호는 A 씨가 지난달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김선호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으며 A 씨도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분에게 사과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해당 글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디스패치 보도 등으로 김선호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음에도 A 씨는 오늘(2일) 오전까지 별다른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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