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같았던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이 무너졌다. 두산 베어스는 기사회생했다.
안우진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윽박지른 안우진이다. 하지만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말부터 안우진의 위력투가 번뜩였다.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말도 역시 삼진 1개에 삼자범퇴였다. 3회말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도 삼진 1개와 함께 삼자범퇴, 4이닝 퍼펙트 행진을 펼친 안우진이었다.
5회초에는 타선이 선취점도 뽑아줬다. 송성문의 2루타에 이어 이지영의 적시타가 나왔다. 안우진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5회말도 순식간에 2사를 만든 안우진이었다. 그러나 허경민에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세혁에 우전안타를 맞고 노히터 행진도 깨졌다. 하지만 박계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 2루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6회말도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우진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7회 안우진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7회초 타선이 추가점을 내줬지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석환에게도 좌측 담장을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박정음의 호수비로 1아웃을 잡았다.
분명 위험 신호였다. 안우진은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키움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1루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훔쳤고, 박세혁 타석에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3루와 2루 주자가 넉넉히 홈으로 들어왔다. 2-2 동점이 됐다.
1사 2루 역전 위기에서 결국 안우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의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 김태훈이 안우진을 구원해 위기를 막았다. 안우진의 호투는 7회 2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우진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1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7km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윽박지른 안우진이다. 하지만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1회말부터 안우진의 위력투가 번뜩였다.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말도 역시 삼진 1개에 삼자범퇴였다. 3회말은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도 삼진 1개와 함께 삼자범퇴, 4이닝 퍼펙트 행진을 펼친 안우진이었다.
5회초에는 타선이 선취점도 뽑아줬다. 송성문의 2루타에 이어 이지영의 적시타가 나왔다. 안우진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5회말도 순식간에 2사를 만든 안우진이었다. 그러나 허경민에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세혁에 우전안타를 맞고 노히터 행진도 깨졌다. 하지만 박계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 2루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6회말도 2사 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 안타를 맞긴 했지만,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우진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7회 안우진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7회초 타선이 추가점을 내줬지만,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석환에게도 좌측 담장을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박정음의 호수비로 1아웃을 잡았다.
분명 위험 신호였다. 안우진은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다. 키움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1루 대주자 조수행이 2루를 훔쳤고, 박세혁 타석에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3루와 2루 주자가 넉넉히 홈으로 들어왔다. 2-2 동점이 됐다.
1사 2루 역전 위기에서 결국 안우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키움의 한 박자 늦은 투수교체. 김태훈이 안우진을 구원해 위기를 막았다. 안우진의 호투는 7회 2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