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프로축구 선수 2명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합의됐다" 주장
입력 2021-11-01 20:21  | 수정 2021-11-01 20:22
사진 = 연합뉴스
두 선수 "입증할 증거 있다"
현재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프로축구 K리그1 선수 2명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축구계에 따르면 경찰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A구단 소속 B, C 선수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B, C 선수는 한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성관계를 했고, 이후 해당 여성이 성폭행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후 지난 10월 중순 한 차례 경찰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B, C 선수는 "합의로 성관계를 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구단은 일단 시즌 중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B, C 선수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실제 이 둘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훈련에서도 배제됐습니다.

또 성범죄와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의 사안이 발생하면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도록 한 규정에 따라 A구단은 이 사안을 프로연맹에 보고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 측은 수사기관이 두 선수를 재판에 넘기면 최장 90일까지 선수 활동을 중단하는 '임시활동정지' 등의 조처를 할 예정입니다. 이후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두 선수는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징계 절차를 밟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재판도 열리지 않은 상황이며 무혐의가 내려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프로축구연맹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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