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2~3배 증가할 듯…1만 명 나와도 일상회복 유지 가능"
입력 2021-11-01 19:32  | 수정 2021-11-01 19:46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시행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복지부 출입하는 사회정책부 조일호 기자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조 기자,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확진자가 2~3배 늘어날 수도 있다고요?


【 답변 1】
네, 오늘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 시행되면 방역 조치도 완화되고 모임도 그만큼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확진자 수가 2~3배 급증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벌써부터 사실상 방역 심리가 해이진 탓인지,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지난 주보다 42%나 증가했습니다.

평일 기준이라면, 최대 5천 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당국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그 정도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상복귀 되는 거 아닙니까?


【 답변 2】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몇 가지 더 따져볼 게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 하에선 일일 확진자 수에서 위중증 환자 추이와 확진자 사망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역의 무게중심이 이동합니다.

오늘 복지부 브리핑에서 관련한 내용이 언급됐는데요.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확진자 규모가 5천 명이든 1만 명이든 오히려 함께 봐야 될 것은 확진자 규모 중에서 접종자와 미접종자들 간의 분포, 그리고 또한 고령층 등의 점유율이 더 중요해진다는 점…."

쉽게 말해 확진자 중에서 미접종자나 고령층이 얼마나 많은지, 또 치명률은 어떤지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만약 확진자가 1만 명씩 나오더라도 현 의료 체계에서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중증화율이 낮다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유지하게 되고요.

반대로 현재 54.8% 정도인 중환자 병상 가동율이 75% 수준을 넘어가는 경우엔 중증화율, 사망자 추이, 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비상계획 조치를 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3】
복잡하네요.

그럼 비상계획을 발동하면 이전처럼 모임이나 인원 제한하고 그런 겁니까?


【 답변 3】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지금은 노래연습장이나 목욕장, 헬스장 등에만 적용되는 방역 패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고요.

또, 이전처럼 사적 모임을 제한하거나 행사 규모를 제한하고 축소하는 방안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질문 4】
이제 겨우 일상회복 1단계인데 이렇게 불안한 걸 보면, 너무 과감하게 방역 완화를 한 것은 아닌 지 모르겠어요?

【 답변 4 】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29명으로 지난 주보다 약 34%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 지난 주말 핼러윈 데이 때도 인파가 엄청났고요.

앞으로는 연말연시 모임에 날씨도 추워지면서 실내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염려 때문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방역수칙을 너무 많이 푼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5】
그렇군요.

오늘 12~15세 화이자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현장에선 불안감이 큰 것 같은데 괜찮나요?


【 답변 5】
아무래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학생이 숨진 사실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는데, 예약률은 27%에 그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오늘 브리핑 때 숨진 고3 학생 케이스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의가 이어졌는데, 당국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짧게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일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조일호기자 #위드코로나 #단계적일상회복 #비상계획조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