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398 후보 vs 꿔준 표 / "안철수와 연립정부" / 이재명의 뒤끝?
입력 2021-11-01 19:20  | 수정 2021-11-01 20:30
【 앵커멘트 】
정치권 뒷얘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안 기자, 국민의힘 당원투표가 시작됐는데,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한 것 같아요.

【 기자 】
마지막 TV토론회가 어제 열렸습니다.

화제가 된 부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언짢겠지만 '398 후보'란 그 이야기 들어보셨죠? 20대에는 3%, 30대는 9%, 40대는 8%, 그것 가지고 본선 치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홍준표라고 안 하고 '꿔준 표'라고 해서 본선에 가서는 전부 민주당 찍을 사람들인데, 그걸 확장성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홍 후보가 윤 후보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없다는 것을 꼬집자, 윤 후보가 홍 후보 지지율은 역선택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친 것입니다.

【 질문1-1 】
며칠 전에는 홍준표-원희룡 후보 간 신경전도 대단했는데, 이제는 조금 가라앉았나요?

【 기자 】
수소에 이어 탄소세 질문까지 나오자 홍준표 후보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역겹다" 이런 표현까지 써가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었는데요.


처음엔 좀 사과하는가 싶더니 이내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과한 것 같습니다."
- "사과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당 생각이 접목이 돼야죠. 제 것만 옳다는 식의 정치는 하지 않습니다."
- "자기가 생각이 없는 대통령은 문 대통령 하나로 충분합니다."
- "아마 생각은 내가 아주 강하게 있는 사람일 겁니다."
- "아니요, 반 깡통 같아요."


【 질문2 】
경선이 끝나고 원팀이 가능할까 의문이 듭니다.
오늘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을 했는데, 온통 관심은 야권 단일화에 쏠렸어요.

【 기자 】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 회견에서 기자들의 첫 질문은 완주할 것이냐,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는데요.

안 대표는 이렇게 의지를 다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지금 현재 대통령 후보분들,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저는 그분들도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드리는 그런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MBN과 단독 인터뷰에서 상대 후보들을 술에 비유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재료는 좋지만 아직 덜 익은 술, 그리고 홍준표 후보께서는 익은 술이지만 뭔가 마시기가 염려가 되는 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익었지만 상한 술…."

【 질문2-1 】
그런데 이준석 대표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 가시 돋친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단일화가 가능할까요?

【 기자 】
직접 선수로 뛰는 국민의힘 후보들, 안 대표를 향한 구애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소통하고 있다"고 했고, 홍준표 후보는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구상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 대표와 같이 정권 창출에 공동 전선을 펴야 한다는 그 인식에는 서로가 동의를 했어요. 과거 DJP 연대하듯이 세력 대 세력을 서로 연대를 해서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고."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가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과 했던 방식으로 야권 단일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무시 전략으로 가겠지만, 안 대표 지지율이 5%를 넘는다면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3 】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과 만나 가짜뉴스에 대한 울분을 터뜨렸다고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가짜뉴스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언론중재법 처리를 촉구했는데요.

그러면서 경기도 국감에서 논란이 된 뇌물 사진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짜뉴스들은 엄정하게 좀 책임을 묻긴 해야겠어요. 근데 그게 개인도 하고, 일부 언론도 하고, 심지어는 국회에서 의원들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상한 사진 내놓고 저한테 준 뇌물이라던데…."

당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상태입니다.

【 질문3-1 】
이재명 후보 요즘 정책 이슈를 이끌며 대장동 얘기는 좀 잦아든 거 아닌가요?

【 기자 】
이 후보는 최근 음식점총량제, 주4일제에 이어 전국민재난지원금을 연일 화두로 던지며 정책 이슈의 중심에 섰는데요.

일각에선 대장동을 덮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선이 나옵니다.

이 후보는 오전에 기자들이 '대장동 특검' 관련 질문을 하지 "그만하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질문3-2 】
뭔가 회피하려고 한다, 이렇게 보일 수 있을 듯한데요?

【 기자 】
이 후보 역시 그 부분이 좀 신경쓰인 듯합니다.

오후엔 회피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피하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제 개인의 정치적 손익을 떠나서…저는 앞으로 계속 대장동 얘기할 생각이에요."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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