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전히 백신 차별"…방역 패스 적용되는 헬스장·노래방 등 '불만'
입력 2021-11-01 19:20  | 수정 2021-11-01 20:41
【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오늘(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됐지만, 방역 패스가 없는 분들은 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헬스장이나 노래방, 목욕탕을 가려면 백신 접종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 또는 예외 확인서가 있어야 하는데, 업주들도 미접종자들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뒤쪽으로 (인증) 해주시면 돼요."

직원들이 백신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오늘부터 실내체육시설에는 '방역 패스'가 적용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지 않았거나 미접종자의 경우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헬스장 등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겁니다."

방역 패스가 필요한 곳은 유흥시설과 노래방, 목욕탕, 카지노 등 13만 개 다중이용시설입니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면회에도 방역 패스가 필수입니다.


혼선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은 1~2주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했지만, 관련 업주들은 불만입니다.

▶ 인터뷰 : 남승준 / 서울 U 헬스장 대표
- "환불 문의가 상당히 많이 속출하고 있고요. 백신 접종은 의무가 아닌 선택인데 페널티로 작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시민들도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최치원 / 서울 상도동
- "(식당은) 많은 인원이 몰려 있고 술도 먹고 하는데 체육시설업에 대한 규제는 너무 심하다 보니까 이해가 안 되고요."

▶ 인터뷰 : 20대 백신 미접종자
- "부작용도 있고 무서워서 못 맞은 사람들은 사용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방역 당국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는 불가피하다며, 계도 기간에도 현장 점검과 단속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접종 완료자들을 중심으로 이용을 하게끔 하되 안전도가 확인된 이후 방역 패스를 해제하겠다는 게…."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모레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방역 패스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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