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기후 변화' 외칠 땐 언제고…수행 차량 85대 동원한 바이든
입력 2021-11-01 16:02  | 수정 2021-11-01 16:34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수행원, 취재진, 의료관계자 등이 탑승한 차량 85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끝없는 자동차 행렬 이끌고 로마 거리 가로지른 바이든
네티즌 "탄소 중립이라는 G20 안건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

G20 정상회의를 위해 로마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와 '지속가능 발전'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가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수많은 보좌관과 의료진, 보안 관계자와 기자 등을 이끌고 바티칸을 찾았습니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차량의 탑승 인원을 한 대 당 4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예정된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행원과 취재진, 현지 지역 경찰 등 측근들은 수십 대의 차량에 나눠 타야만 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수행원, 취재진, 의료관계자 등이 탑승한 차량 85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수행 차량 85대에 수행원을 나눠 태우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러 광장에 나온 로마 시민들은 시내를 끊임 없이 가로지르는 85대의 수행 차량을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마 시민들은 이를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배기가스 감축이라는 정상회담 목표와는 전혀 맞지 않는 행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수행원, 취재진, 의료관계자 등이 탑승한 차량 85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바이든 대통령과 수행원들이 유럽에 오가는 동안 대략 220만 파운드의 탄소 발자국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는 약 998t인데, 30년생 소나무 1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가 6.6㎏에 불과한 것을 따져보면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폭스뉴스는 민주당은 천연가스나 원자력 같은 것에도 관심이 없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관심을 갖는 것은 ‘리무진 리버벌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시간으로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수행원, 취재진, 의료관계자 등이 탑승한 차량 85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 위해 로마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리무진 리버벌은 리무진을 타고 다니는 등 사치를 부리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는 척하는 이중적인 사람들을 비꼬는 용어입니다.

뉴욕 뉴스 웹사이트인 비즈니스인사이더도 대통령의 전용 차량과 전용 비행기는 친환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지 오래”라며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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