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듄이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관객들의 입소문 추천 열풍에 힘입어 개봉주와 비교해 관객 감소율 없는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듄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국내는 물론 본인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게 됐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듄이 지난달 31일 9만 44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5일간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76만 2513명이다.
이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최다 관객 동원 작인 ‘컨택트의 63만 명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듄은 북미에서만 7천만 달러(약 824억 원), 해외 수익을 포함해 월드 와이드 2억 9640만 달러(약 3489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듄앓이를 하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 관람의 최적이라는 아이맥스(IMAX)는 오픈과 동시에 매진은 물론 취소 티켓을 구하는 일명 ‘취켓팅이 역대급으로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다회차 관람은 기본,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듄의 원작인 동명 소설도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총 6권으로 이뤄진 작품의 전집은 2만 세트, 낱권 및 전자책 포함 20만 부가 넘게 판매되며 예스24 종합 9위, 영미소설 부문 1위, 알라딘 종합 8위, 교보문고 일간 종합 13위에 올랐다. 리디북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와 현재 가장 많이 읽는 도서 1위를 차지했다.
영화의 주 내용이 담긴 1권은 각 서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외국소설이 스크린셀러로 급부상한 것은 오랜만”이라며 한동안 굵직한 영화 개봉이 주춤했던 영미권에서 ‘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며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이 열연을 펼친다. 엄청난 스케일과 사운드, ‘반지의 제왕에 버금가는 세계관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듄은 전국 극장에서 2D와 수퍼4D, 4DX, 애트모스, 돌비비전, IMAX 포맷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