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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역전 제물됐던 베이커 감독, 이번에는 역전극 이끌어 [WS5]
입력 2021-11-01 13:18 
베이커 감독이 이끄는 휴스턴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과거의 한을 풀었다.
휴스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3패 기록했다.
1회 선발 프램버 발데스가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그러나 타선이 2회와 3회 2점씩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2-5로 뒤진 5회 3득점하며 재역전, 승리를 가져갔다.
'ESPN' 'MLB.co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일리미네이션 게임(elimination game,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 4점차 이상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네 번째였다.
앞서 1919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1925년 7차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LA에인절스가 5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였다. 7회초까지 0-5로 끌려가던 에인절스는 7회와 8회 3점씩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바로 베이커였다. 베이커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3승 2패로 앞서고도 원정에서 6, 7차전을 내리 내줬다. 베이커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약한 감독'이라는 오명을 얻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베이커 감독은 이날 역전승으로 그때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게됐다. 이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앞서 탈락 위기에서 4점차 이상 열세를 뒤집은 세 팀중 1925년 피츠버그, 2002년 에인절스는 우승을 차지했다.
[애틀란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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