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규모 호재 품은 서초동서 고급 오피스텔 개발 잰걸음
입력 2021-11-01 12:10  | 수정 2021-11-01 15:44
광역 조감도 [사진 = 더 그로우 서초]
서초동 일대가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굵직한 개발호재들 급물살을 타면서 밀집해 있는 호텔과 상업시설들도 고급 주거시설로 변모하고 있어서다. 서초구 서초동에는 법조타운과 삼성타운이 위치해 고소득 직장인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교통망 등 생활 인프라도 잘갖춰져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동 법조타운에는 대법원과 가정법원, 대검찰청, 지방검찰청 등 최고의 권력기관이 모여 있다. 강남역 삼성타운과 포스코센터 등 대기업 사옥들도 인접해 구매력을 갖춘 수요자들이 풍부하다.
서초동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먼저 서쪽으로는 40여 년 동안 묶여 있던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가 친환경 문화예술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앞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월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보사부지 전체 16만㎡ 가운데 공원을 제외한 9만7000㎡에 대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이 곳을 정보기술(IT)·금융·국제업무 시설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바이오 등 첨단 연구시설 및 관련 기업 입주를 유도해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형 미술관 등 문화복합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동쪽에선 대형 복합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 서초대로 일대 롯데칠성 부지와 코오롱 부지, 라이온미싱 부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향후 국제 업무·상업 복합 중심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특별계획구역에 속한 4개 부지 면적만 6만3006㎡로 여기에 삼성타운(2만4000㎡)과 합쳐져 면적만 8만여㎡의 대규모 오피스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초동 S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초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시설이 연이어 개발되면 그에 따른 주거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일대 재건축은 속도가 더디게 진행되고, 현재 지어진 주거단지들은 대형 평형 위주라 중소형 신규 주거 단지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서초동 일대 상업시설 및 호텔 등 고급 주거 시설로 개발하는 사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호텔 밀집지역이 고급 오피스텔 밀집 지역으로 변모 중인 남부터미널 인근 호텔 밀집지역이 대표적이다.
서초동 일대에선 올 하반기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그로우 서초'(지하 7층~지상 19층, 221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장은 실용적인 주거공간 조성을 위해 장식보다는 외관부터 평면, 커뮤니티까지 기능에 충실한 설계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기존 소형 오피스텔과 달리 모든 유니트에 투룸 구조가 도입됐다. 3베이 설계로 거실과 주방, 안방은 물론 알파룸에서도 채광과 통풍을 높였다. 유닛 내부와 커뮤니티 시설에서는 우면산 조망을 할 수 있고 루프탑 인피니티풀과 최상층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 차별화 설계가 적용됐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신사동 일원에 마련되며, 올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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