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에 그룹사 직원들이 공유하는 거점오피스를 운영한다.
1일 포스코그룹은 서울지역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을 위해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70석 규모,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50석 규모의 공유형 거점오피스 '위드 포스코 워크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을 마련해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상황 이후 정착된 원격근무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위드 포스코 워크스테이션에는 1인용 좌석, 다인용 라운지, 회의실 등 기존 사무실과 유사한 업무 환경이 갖춰졌다. 거점오피스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주간 단위로 근무 계획을 세워 사전 승인·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 직원들이 좌석·회의실을 직접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마련된 포스코그룹의 거점오피스 `위드 포스코 워크스테이션(With POSCO Work Station)`에서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그룹]
워크스테이션을 공유하는 그룹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등 총 4개다. 포스코그룹은 워크스테이션 활용성과 그룹사 참여여부를 추가 검토해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포스코는 직원들이 창의적·능동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인사제도와 업무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직원 간 협업을 유도하는 '협업평가' 제도, 경쟁보다는 개인의 성과창출을 중시하는 '절대평가' 제도, 직원들이 원하는 업무를 스스로 기획·수행할 수 있는 '직원주도 태스크포스(TF)' 등이 일례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 간의 경쟁보다는 현장 중심의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신뢰·창의 기반의 유연한 조직문화가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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