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수본 "하루 확진자 2∼3배 증가할 듯…의료체계 한계는 5000명"
입력 2021-11-01 10:52  | 수정 2021-11-01 10:59
위드코로나 시대, 출근하는 시민들 / 사진=연합뉴스
"확진자 1만 명 달해 의료체계 여력 소실되면 비상조치 가동"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 수준의 2∼3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진입 후 환자 발생 전망과 관련해 "두 세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손 반장은 "다만 확진자의 성격이 중요하다"며 "환자 수 증가보다도 백신 미접종군·고령층·취약시설을 방어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 사진=연합뉴스

그는 "해외 사례 보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완화한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미접종자 전파를 보호하는 '방역패스'와 기본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지키는 국가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위드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의료체계에서는 '일일 확진자 5000명'을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로 봤습니다.

손 반장은 "미접종자가 전체 확진자의 70%, 접종 완료자가 30%를 구성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약 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판단한다"며 "만약 유행 규모가 급증하면서 확진자가 1만명 정도에 달해 진료가 어려울 정도로 의료 체계 여력이 소실되는 상황이 될 경우에는 일상회복 과정을 중단하고 비상조치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조치로는 일부 고위험시설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 대상 시설을 확대하고, 사적 모임이나 행사 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등이 검토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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