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회의에 한국 참석 요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어제(31일) 페이스북에 한글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프랑스는 인도·태평양이 안정과 번영의 공간으로 유지되도록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한 기후대응, 생물다양성 보존,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가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양국이 탄소 중립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개방성과 포용성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초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호응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미의 대북 대화 재개와 관련해 "언제든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기꺼이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