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법사 군단에게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선사했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1위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015 시즌 1군 진입 이후 6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삼성과 5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을 펼쳤다. 양 팀 선발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삼성 원태인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원태인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t는 강백호의 적시타 이후 6~9회 삼성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백호는 경기 후 너무 기쁘다. 올해 힘든 일도 많았고 겪어보지 못했던 순위 다툼까지 경험했는데 마지막에 이겨서 너무 좋았다”며 초반에는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6회초에는 직구 승부가 많아져서 직구를 노렸다. 큰 스윙보다 한 점을 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배트 중심에 맞추기 위해 집중했고 타구가 좋은 코스로 빠져서 득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의 우승은 강백호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10도루로 맹활약했다. 타격 3위, 최다 안타와 타점 2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찍었다.
비록 프로 데뷔 첫 개인 타이틀 획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지만 강백호는 전혀 아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반기 타율 0.395에 비해 후반기 타율 0.294로 주춤했던 부분 역시 외려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는 내가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전반기 때처럼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한다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자신할 수 있다”며 개인 타이틀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강백호와 kt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정상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팀 전체가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가을야구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박감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상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1위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2015 시즌 1군 진입 이후 6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이날 삼성과 5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을 펼쳤다. 양 팀 선발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삼성 원태인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6회초 2사 1, 3루에서 원태인을 무너뜨리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kt는 강백호의 적시타 이후 6~9회 삼성의 추격을 무실점으로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백호는 경기 후 너무 기쁘다. 올해 힘든 일도 많았고 겪어보지 못했던 순위 다툼까지 경험했는데 마지막에 이겨서 너무 좋았다”며 초반에는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6회초에는 직구 승부가 많아져서 직구를 노렸다. 큰 스윙보다 한 점을 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배트 중심에 맞추기 위해 집중했고 타구가 좋은 코스로 빠져서 득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의 우승은 강백호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강백호는 올 시즌 142경기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10도루로 맹활약했다. 타격 3위, 최다 안타와 타점 2위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찍었다.
비록 프로 데뷔 첫 개인 타이틀 획득은 내년을 기약하게 됐지만 강백호는 전혀 아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전반기 타율 0.395에 비해 후반기 타율 0.294로 주춤했던 부분 역시 외려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강백호는 내가 올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전반기 때처럼 칠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한다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자신할 수 있다”며 개인 타이틀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팀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힘주어 말했다.
kt 위즈 강백호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1위 결정전에서 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MK스포츠
또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까지도 안심하지 못했다. 너무 긴장이 많이 됐다”며 나름대로 많은 경기를 뛰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번 경기는 정말 짜릿했다”고 설명했다.이제 강백호와 kt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정상이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팀 전체가 첫 가을야구를 경험한 만큼 올해는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강백호는 올 시즌 가을야구만큼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많았는데 잘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압박감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상관 없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