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서울 11월 중순 '첫눈' 가능성…"11월 10일 이후"
입력 2021-10-31 17:33  | 수정 2021-10-31 17:38
2015년 지리산에 내린 눈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기상청 "다음주 후반 이후 찬 공기 남하"
"진눈깨비 형태로 내려 체감 어려울 듯"

기상청이 올 겨울 서울 지역 첫눈을 11월 10일 이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31일) "다음 주 후반(11월 6~7일) 이후 찬 공기가 남하해 기압골 형태의 비구름을 만들고, 이후 이 공기가 북동쪽으로 빠져나가면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11월 4일 정례 브리핑을 참고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1991~2020년 평균) 서울 지역 첫눈은 11월21일을 전후해 내렸습니다. 작년에는 12월 10일 첫눈이 내렸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서울 지역의 가장 늦은 첫눈입니다.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공식 관측소에 눈이 내렸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올해 벌써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 19일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약 5㎝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해 11월 3일 첫눈이 내린 것과 비교했을 때 보름 가까이 빨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월에는 대체로 기온이 높아 밤부터 새벽 사이 적은 양의 눈이 날리거나 비와 섞여 진눈깨비 형태로 내려 첫눈이라고 체감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장 이른 첫눈은 1981년 10월 23일 관측됐으며 1948년에는 12월 31일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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