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핼러윈 맞은 이태원 '구름인파'…밤샘파티 없지만 방역 우려
입력 2021-10-30 11:33  | 수정 2021-10-30 11:45
【 앵커멘트 】
단계적 일상회복 전 마지막 주말이 시작된 어제, 핼러윈데이까지 겹친 서울 이태원 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밤 10시 영업종료 규제로 밤샘파티는 없었지만, 엄청난 인파 속 방역수칙을 어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둔 서울 이태원 거리.

영화에서 나올 법한 복장을 한 시민들이 골목 골목을 발 디딜 틈 없이 채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성엽 / 시민
- "핼러윈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들이 코스프레 하고 다니니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한산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연일 2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코로나19 상황이 불안하지만, 시민들은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채원 / 서울 불광동
- "불안한데 백신 접종하고 왔기 때문에 (방역수칙) 잘 지키고 재밌게 놀면 될 것 같아서.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았거든요…."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방역 수칙을 어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인파 속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것은 기본, 춤을 추거나, 담배를 피면서 침을 뱉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집단감염 우려가 큰 만큼 지자체 단속반이 주점과 식당을 돌며 방역수칙을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성윤섭 / 서울 용산구청 식품위생팀장
- "사적 모임이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춤추는 행위라든지 여러가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밤 10시 영업종료로 밤샘파티는 없었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거리에 머물면서 경찰이 강제 해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시설 밀집 지역에서 다음달 2일까지 합동단속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장명훈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