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딸' 유담 또 등판 "대역전 드라마 만들 순간"
입력 2021-10-30 09:37  | 수정 2021-10-30 09:41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 씨가 29일 저녁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 사진 = 유승민 유튜브 캡처
"아버지는 평소 따뜻한 사람"
"야식도 같이 만들어 먹어"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경선 투표 시작 이틀을 앞두고 적극적인 지지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 '유승민TV'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29일 저녁 '아빠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유 전 의원 딸 유담 씨는 "사실 주변에서 아버지 지원 유세 좀 적극적으로 하라는 말씀을 되게 많이 하시는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미안한 마음에 저한테 적극적으로 얘기 못하시거든요"라며 "근데 이제 정말 막바지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서 영상을 찍게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정치를 시작하시고 자식으로서 마음 아픈 순간들이 있다"며 "가장 속상한 순간은 아버지께서 정말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시고 그런 마음에 하시는 여러 가지 발언이나 조언들이 진심이 왜곡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럴 때 정말 많이 속상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아버지가 평소에 따뜻한 사람인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평소에 퇴근하고 오시면 저랑 야식도 만들어 먹으면서 대화도 많이 하려고 하시고, 특히 제 또래 젊은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고충을 겪고 있는지 늘 물어보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래 세대가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가장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길을 찾는 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담 씨는 "저희 아버지가 평생 고민해온 것들을 펼쳐 보일 기회를 달라"며 "아버지의 지지율이 20%대를 돌파하며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는데 이 시점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지지가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 순간이 왔다"며 "정말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아빠가 끝까지 지치지 않도록 보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1일 유승민 전 의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딸 유담 씨 / 사진 = 유승민 유튜브 캡처


한편, 유담 씨는 "원래는 통화 방식으로 출연하기로 했는데 직접 찾아뵙는 게 아버지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았다"며 지난 21일 유 전 의원이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