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암호화폐 나왔다…하루만에 2400% 폭등

판매 시작 1초만에 매진
오늘 8시 기준 2.27달러…이틀 전엔 0.09달러
이유 없이 급등하는 '밈 가상화폐' 대열 합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현지시간 28일 오징어 게임의 흥행에 기반해 만들어진 가상화폐 '스퀴드 게임 토큰'이 지난 24시간 동안 2400% 급등해 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스퀴드 게임 토큰'의 시가총액은 무려 1억7400만달러, 우리 돈 약 2036억6700만원에 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CNBC는 스퀴드 게임 토큰이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게임 토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스퀴드 게임 토큰은 판매 시작 1초 만에 매진됐습니다.

'스퀴드 게임 토큰'의 상승세. / 사진=코인마켓캡

이틀 전까지만 해도 0.09달러에 거래됐던 스퀴드 게임 토큰은 현지 시간 기준 28일 오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29일 오후 8시 50분 현재 2.2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폭등세에 코인마켓캡은 "탈중앙화 거래소 팬케이크 스와프에서 스퀴드 게임 토큰을 판매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CNBC는 "일부 사용자가 토큰을 판매할 수 없는 이유는 불명확하나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토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반덤핑 기술'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NBC는 또 스퀴드게임의 폭등세를 현재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한 다른 알트코인과 비교했습니다. 매체는 "밈(Meme)에서 영감을 받은 코인의 가격이 지난주 2배 이상이 뛰었다. 스퀴드 게임도 이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호재를 누리는 밈 암호화폐 대열에 합류했다"며 '오징어 게임'을 이용한 홍보가 적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시바이누 코인에 추월당했던 도지코인은 30%나 급등했으며, 비트코인은 6만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