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김정은 20kg 감량 건강…'김정은주의' 확립 총력"
입력 2021-10-28 19:30  | 수정 2021-10-28 21:44
【 앵커멘트 】
국정원 국정감사에서는 당 회의장에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떼어낸 북한의 '김정은주의' 분위기가 전해졌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고발사주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이유 여야를 막론하고 송구하다"면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은 초해상도 영상기법을 동원해 분석한 결과, 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이 20kg가량 빠졌고 최근 대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올해 70일간 공개 활동을 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났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AI 등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 2019년 약 140kg에서 현재 약 20kg가량 감량된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 회의장에는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 사진을 없애는 등 이른바 '김정은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체계 수립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락 한 톨까지 확보하라" 지시를 내리는가 하면, 화폐 찍을 종이도 부족해 코로나 이후 북한 경제난이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돈을) 조폐용지와 특수잉크를 수입해서 찍어냅니다. 수입이 중단돼서 찍어낼 종이하고 잉크가 없는 거예요. 북한산 종이로 돈표(임시 화폐)를 발행했다고 합니다."

2018년 가동이 중단됐던 영변 원전은 지난 2월 재가동됐고, 이 기간 핵실험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편, 박지원 원장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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