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공격보단 '민심 호소' 홍준표 '윤 공세 집중' 막판 전략 대결
입력 2021-10-28 19:30  | 수정 2021-10-28 19:45
【 앵커멘트 】
국민의힘 경선 투표를 나흘 앞두고 윤석열 후보는 당내 싸움보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당심을 얻어와야 하는 홍 후보는 윤석열 측 비판에 기세를 올리며 양측이 불꽃 튀는 막판 전략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 등으로 흔들린 민심을 다잡으려는 듯 "오늘의 윤석열은 부족"하지만,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신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밤샘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피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저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비방 수위를 높이지 않았는데 반대로 홍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골목대장 노릇하며 구태정치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국회의원들 데리고 가는 거 당원들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고 보십쇼. 구태 경선 하는 것 당원들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다 윤 후보 측 선대위원장인 하태경, 주호영 의원에 대해 주사파였다거나 강북 초선보다 못하다는 공세를 퍼부었는데 윤 후보 측은 이에 대해서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선 막판, 이재명 후보 공격에 집중해 민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윤 후보 측 전략과 윤 후보 공격으로 당심을 얻겠다는 홍 후보 측 전략이 기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장동 1타 강사로 주가를 높인 원희룡 후보는 김만배 씨의 추가 의혹을 폭로하며 장점 부각에 나섰고, 유승민 후보는 국가건강검진에 치매 검사를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돌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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