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버거 샀는데 마카롱인 줄"…양상추 빠진 햄버거에 소비자들 불만
입력 2021-10-27 10:44  | 수정 2022-01-25 11:05
양상추 수급 불안정으로 맥도날드·써브웨이 제공 중단
업계 관계자 “공급 불안 장기화 될 가능성 크다”

늦장마와 이른 한파로 인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는 양상추 수급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경우 햄버거에 양상추가 사라지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는 "양상추가 없어졌다는 소식은 들었다만 불고기 마카롱을 마주하니 당황스럽긴 하구나"라는 글과 함께 햄버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빵 사이에 패티 한 장만 달랑 끼워진 모습에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고기 마카롱', '신개념 뚱카롱'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양상추 없다길래 없어봤자 얼마나 없겠어 하고 시켰는데 진짜 없음", "맥도날드 감자 들어오니 양상추 없어지고 온전한 버거 센트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관계자는 "강원 지역에서 계속되는 가을 장마와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 영향이 있어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조속한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맥도날드 외 다른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써브웨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샐러드 제품의 판매가 한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업계는 국내 농산물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양상추의 경우 생육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불안 현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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