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스폰서 의혹' 윤우진 은신처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입력 2021-10-27 07:00  | 수정 2021-10-27 07:21
【 앵커멘트 】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스폰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윤 전 서장이 최근까지 머물던 은신처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수년 동안의 통화기록과 녹음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22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윤 전 서장의 측근과 동업자 관계인 사업가 A씨는 자신이 스폰서 역할을 했다며 윤 전 서장을 처벌해 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윤 전 서장은 인천 집을 나와 호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호텔에서 윤 전 서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는데, 통화 내역과 녹음 파일 등을 분석해 로비 정황 등을 살펴 볼 계획입니다.


검찰은 윤 전 서장이 사업가 A씨를 비롯한 '스폰서'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세무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인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입니다.

윤 전 서장의 법조 브로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법조계 전반이나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윤 전 서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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