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세종시 총리실 발표" 민 "백지화 의지"
입력 2009-10-16 10:27  | 수정 2009-10-16 10:40
【 앵커멘트 】
청와대와 여권의 정부 부처 이전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조만간 총리실에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질문 1 】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당정청이 회동을 했다면서요?

【 답변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총리를 포함한 여권 수뇌부가 지난 11일 회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정 총리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였지만 도중에 세종시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안 원내대표는 정몽준 대표와 자신은 세종시에 대해 한나라당의 원안 처리 당론을 정 총리에게 확인시켜주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부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아마 총리실에서 정리해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청와대와 여권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정부 부처 이전의 전면 백지화와 기존 9개 부처에서 축소된 5개 부처 이전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정부가 본색을 드러낸 것 같다며, 어떻게든 원안을 폐기하고 전면 백지화하거나 수정하겠다는 의지를 점점 내비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지금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과연 어떤 생각인지, 왜 뒤에 숨어만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 2 】
여야 지도부는 재보선과 관련해 이틀째 선거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죠?

【 답변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경기도 수원 장안구 화서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이 지역 박찬숙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장안구의 한 식당에서 택시노조 간부들과 조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어 수원 영통구의 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한 뒤 장안구 천천동의 상가에서 민심잡기에 나섭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충북 음성을 방문해서 정범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후에도 금왕읍에서 농민들과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벼 베기 행사를 가진 뒤 대소면의 상가를 다니면서 표밭을 다집니다.

【 질문 3 】
오늘도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요. 과거사정리위원회 해체 문제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죠?

【 답변 】
오늘 국정감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대한 행안위의 감사입니다.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내년에 활동을 멈추게 되는데 여당은 예정대로 해체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는 공무원연금의 재정 부실과 혈세 투입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보화진흥원 감사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대책이 화두입니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통화관련 파생상품인 키코에 가입했다가 환율하락으로 손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이 집중적으로 추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감사에서는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 부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허용하기로 한 영리병원으로 인한 의료 양극화에 대한 문제점도 논쟁거리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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