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최태원 SK회장 '청년 일자리' 협약…"2만 7천 명 채용"

김부겸 국무총리와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앞으로 3년간 총 2만 7천 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김 총리와 최 회장은 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측 김부겸 총리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윤성욱 국무2차장이 참석했습니다.

SK그룹 측에선 최 회장, 장동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SK그룹은 애초 연간 6천 명 수준이던 신규 채용 규모를 연간 9천 명 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청년 Hy-Five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 동안 총 1천 200명의 인재를 육성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청년에게 전문 직업인 교육을 지원하는 'SK 뉴스쿨',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루키', 청년 장애인 대상 IT 교육을 지원하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오늘(25일) 발표된 채용과 인턴십 운영 계획에 SK다운 큰 결단과 포부가 담겨 있다"며 "취업난에 빠진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SK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며 "매우 감동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청년의 희망이 다시 온(ON)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한다"며 "좋은 일자리를 계속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기업들이 더 있어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임성재 기자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