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홍준표 "소환 대기 중보다 나아"
입력 2021-10-24 19:20  | 수정 2021-10-24 19:45
【 앵커멘트 】
한편 국민의힘 대선주자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서로 가족을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며 홍 후보의 부인을 저격했는데, 홍 후보는 "부인이 소환 대기 중이라 공식석상에 못 나오는 것보다 낫다"며 반격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캠프 추가 인선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후보는 논란이 된 반려견 토리와 사과 사진을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토리는) 저한텐 아주 소중한 제 가족입니다. (국민 인식)을 내가 못 챙겼구나, 생각해서 사과드린 것이고…."

다만 부인이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 처는 다른 가족처럼 적극적이지 않다"며 부인 이순삼 씨가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홍준표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가족이 어떤 분들은 후원회장도 맡는데 원래 선거는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습니까."

홍준표 후보는 곧장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후원회장을) 허물 삼는 것을 보고 나 참 어이가 없다고 얘기하는 게, 자기 각시는 소환 대기 중이라서 밖에못 나오니까."

윤 후보 부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을 꼬집으며, "이재명 지사의 뻔뻔함을 닮아 간다"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홍 후보는 '언론 자유 확대를 위한 방송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집권하면 청와대는 언론사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KBS-2TV와 MBC, YTN, 연합뉴스TV, 서울신문 등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겠습니다. "

공약에는 공영방송에 대한 통폐합, 단계적 민영화 뿐만 아니라 대통령 직속 방송통신위원회를 독립 위원회로 개편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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