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도 나쁜 놈이었지만, 이재명 자기 영리만 챙겨"…박철민 옥중 호소
입력 2021-10-23 13:55  | 수정 2021-10-30 14:05
제보자 박철민 씨, 새롭게 공개된 자필 사실확인서 / 사진=장영하 변호사 제공
‘허위제보’ 논란에 박철민, 사실확인서 공개
“이재명 지사님,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 씨가 옥중에서 사실확인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20억 원 상납설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박 씨가 ‘조폭 연루설 근거로 현금다발 전달자로 지목한 복수의 인사가 돈 전달 사실을 부인하는 녹취록이 나오자 이를 재반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내 범죄에 부정처사 왜곡되지 않길”



오늘(23일) 박 씨는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자필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저도 나쁜 놈이었다. 저의 잘못된 삶으로 부정처사가 왜곡되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수감 생활을 마치면 뇌물공여 사건도 죗값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며 저 또한 이재명 지사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기에 처벌을 감수하겠다. 저 말고도 뇌물을 전달하고 정확한 정황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나 국제마피아파 복수가 두려워 현재 몸을 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제 범죄사실로 이 지사의 다수 죄들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돈을 전달하라는 텔레그램. (돈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L 형님과 이재명 지사가 같이 있는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저는 여당, 야당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고 이 제보로 인해 어떠한 것도 원하는 것이 없다”며 누굴 위한 것도 아니고 정말 국민들이 이러한 이재명 지사의 불법적인 행태를 알아주시기 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은 저 같은 놈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가소로우실 수 있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조폭을 동원하여 자신의 영리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며 제가 충동적으로 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씨는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공동 공갈 꽃뱀 사건은 제가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곽 모 씨가 주도해 한 것”이라며 이러한 사실은 전처인 (변호사)한 모 씨가 다 알고 있으며 공동공갈 모든 피해자들에게 전액 피해 금액을 지불하고 합의를 마쳤다”고 했습니다.

그는 일각에서 조직폭력배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의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 대한 인지보고서를 증빙으로 첨부했습니다. 그러면서 5명 국제파 조직원도 제가 모두 제보하여 유죄로 인정되어 구속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이재명 도시사님 서울 구치소 밥 맛있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장영하 변호사 검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조폭 연루설 제보자 박철민 씨와 소통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고발장을 통해 장 변호사가 이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또한 신선일 민주당 민원법률국장은 고발장 제출 후 국민의힘 당원인 장 변호사는 마약 전과가 있는 조폭 박철민과 결탁해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며 이는 대선 선거인단의 선택을 호도해 대선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장 변호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국제마피아 조직폭력배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이 후보가 변호사 시절부터 국제마피아와 유착 관계가 있었고, 공생관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