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20대 백인 약혼녀 실종·사망 사건…약혼남도 시신으로 발견
입력 2021-10-22 12:17  | 수정 2021-10-22 12:58
미국 일주 여행 중 실종됐다가 지난달 콜로라도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퍼티토(왼쪽)와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 론드리 역시 지난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자연보호구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 폭스뉴스
종적 감춘지 한 달 만에 플로리다 환경공원에서 발견

약 한 달 전 약혼자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20대 백인 여성의 이야기가 미국을 들썩이게 한 바 있습니다. 그녀의 약혼자도 종적을 감춘 지 한 달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현지시간 21일 플로리다주 자연보호구역에서 발견된 유해가 브라이언 론드리(23)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FBI는 론드리의 치과 기록을 통해 그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론드리와 그의 약혼자 개비 퍼티토(22)는 최근 한 달간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은 실종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그들은 실종 사건 전까지 여행 유투버로 활동 중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동부의 롱아일랜드에서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론드리는 지난달 1일 플로리다 집으로 혼자 돌아오게 됐습니다. 퍼티토의 행방을 찾는 경찰의 수사에 론드리는 협조하지 않앗습니다.

론드리는 지난달 13일 플로리다 남부의 습지에 캠핑을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퍼티토는 지난달 19일 와이오밍주 서부의 브리저-티턴 국유림 캠핑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당국은 부검을 통해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FBI는 아직 론드리를 퍼티토 살해 용의자로 지목하진 않았으나, 론드리는 FBI가 지목한 유일한 관심 인물로서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론드리마저 시신으로 발견돼 퍼티토 실종·사망사건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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