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사부터 목표 지점까지 비행은 정상…"절반의 성공"
입력 2021-10-21 19:32  | 수정 2021-10-21 19:36
【 앵커멘트 】
비록 누리호가 싣고 간 위성은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목표 지점까지의 비행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짧지만, 숨 막혔던 여정을 민경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전장 47.2미터 무게 200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초반 비행은 순조로웠습니다.

1단 로켓에 묶여 있는 추력 75톤급 엔진 4개로 비행을 시작한 누리호는 발사 후 약 2분 뒤 고도 59km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1단 로켓을 분리하고서 2단 로켓에 달린 75톤급 엔진 1개로 비행을 이어갔고,

우주 공간인 고도 191km에서는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을 제거했습니다.

고도 258km 상공에 도착한 누리호는 2단 로켓을 떼어내고, 7톤급 엔진 1개로 마지막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목표 지점인 고도 700km에 무사히 안착한 뒤 위성 모사체가 최종 분리됐지만, 궤도 안착에는 결국 실패했습니다.

약 15분의 비행, 아쉽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ess@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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