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지도부, 충북 총출동…지역 민심 "글쎄유"
입력 2009-10-14 19:28  | 수정 2009-10-14 20:33
【 앵커멘트 】
내일(14일)부터 10·28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여야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북 중부 4군을 찾아 필승 결의를 다졌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28 재보궐 선거의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충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세종시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충청 민심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과 충북 경제자유구역 선정 등 중부 4군의 민심을 잡기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도로 건설에 돈 얼마 드는지 아시죠. 대략 3조 원이 듭니다. 도로를 조기 착공해 완공하려면 어느 후보가 필요하겠습니까?"

민주당은 세종시와 음성, 진천의 혁신도시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이 승리하면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변질시키고 혁신도시를 늦추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 선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선거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지역 분위기는 차분합니다.

▶ 인터뷰 : 홍성옥 / 충북 음성(농업)
-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을 거예요. 지역을 위해 싸우는 것은. 하지만, 이제 좀 들어봐야죠. 어느 사람이 어떻게 이 지역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28 재보궐 선거구 후보 등록 접수 결과 5곳에 모두 27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5.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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