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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K배우' 인정하며 사과…"그 분에게 상처줬다" [전문]
입력 2021-10-20 10:25  | 수정 2021-10-20 10:37
배우 김선호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됐다"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직접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한 의혹을 받는 'K배우'로 지목된 배우 김선호가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김선호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K배우'가 자신인 것을 인정하며 사과한 겁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7일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으며 작성자 A씨는 "전 아직 이별의 후유증 뿐 아니라, 소중한 아기를 지우게 하고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던 그의 인간 이하의 행동들로 정신적, 신체적인 트라우마가 심한 상태"라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주인공인 배우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해 김선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오늘(20일) 입을 연 김선호는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선호는 "그 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 분에게 상처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그 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역시 "김선호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함께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음은 김선호 입장 전문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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