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 '비아그라' 먹어도 될까?
입력 2009-10-14 17:23  | 수정 2009-10-14 18:51
【 앵커멘트 】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발기부전치료제,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결론은 '함부로 샀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관세청이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발기부전치료제의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샘플은 약국 15곳과 성인용품점, 온라인쇼핑몰 27곳.

결과는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약국 제품은 모두 정상.

반면, 인터넷 등에서 파는 물건 대부분은 안전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정 함량이 과다하거나, 엉뚱한 성분이 있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일부에선 함량이 무려 4.7배나 높은 제품까지 나왔습니다.

잘못 먹었다간 자칫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또 인터넷에서 파는 제품의 대부분, 심지어 약국에서 파는 일부 제품에서도 중금속 납이 검출됐습니다.

다만, 납 함량은 허용치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처방 없이 성인용품점과 인터넷에서 약품을 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아도 막아도 끊임없이 들어오는 불법 유통 물량에 지금도 국민 건강이 멍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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