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새 아파트 vs 서울 구축 아파트…'순간의 선택'이 수억 원 차이로
입력 2021-10-20 09:47  | 수정 2022-01-18 10:05
고준석 교수 "당분간 서울 집값 상향 추세 지속될 것"

부동산 전문가 고준석 동국대 교수가 오늘(20일) 유튜브 채널 '고준석tv'를 통해 경기도의 신축 아파트를 포기하고 서울의 오래된 아파트로 이주한 A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A씨는 2016년 경기도 별내 신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습니다. 내부시설은 좋았으나 지하철역이 없어 서울로 출퇴근하기가 불편했고 외부로 나가려면 무조건 마을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A씨는 별내와 가까운 서울 노원구를 눈여겨봤습니다. 문제는 가격 차이로 인해 80㎡로 집을 줄여야 했습니다. 주변에 반대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별내는 교통도 점점 좋아지고 지하철도 생기고 편의 시설도 확충될 것이다. 왜 불편한 곳으로 집을 줄여 가냐”는 반대였습니다.

A씨는 고 교수와 상담했고 이후 서울 구축 아파트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교수는 "직장도 서울에 있고, 서울은 구축이지만 앞으로 10여 년 지나면 재건축 이슈도 나올 수 있는 아파트"라며 이주를 추천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기도 별내에서 서울 노원구로 이주했습니다. 그는 아파트 평수를 줄인데다 주차가 힘들어 처음에는 노원 구축 아파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뒤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잘한 선택'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A씨는 "선택을 잘해서 앞으로도 집값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최고 좋다"고 말했습니다.

A씨가 지난해 노원 구축 아파트를 매수할 때 가격은 5억6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9억5000만원으로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경기도 별내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했지만, 2억 원 가량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고 교수는 "서울 거주에 대한 수요는 상존하는 가운데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서울의 집값은 우상향 추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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