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배' 윤석열, '선배' 홍준표에 "그만해라, 아 진짜"?...영상 보니
입력 2021-10-18 15:00  | 수정 2021-10-18 15:07
지난 15일 맞수 토론 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만나서 대화하는 모습. 윤 전 총장의 입모양을 읽어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달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의힘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사이 대화를 나눈 영상이 퍼지며 해당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맞수토론 끝나고 윤석열이 홍준표에게 한 말', '홍준표 단속하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퍼졌습니다.

영상 속 장소는 지난 15일 열렸던 맞수 토론장입니다. 토론 이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면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한 마디를 건넸는데, 윤 전 총장의 입 모양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일부 영상에는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후배이자 나이가 어린 윤 전 총장이 선배인 홍 의원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고 자막을 통해 지적한 겁니다.

지난 15일 맞수 토론 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만나서 대화하는 모습. 윤 전 총장의 입모양을 읽어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달렸다. / 영상 = 온라인 커뮤니티


이 영상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김어준 씨가 '토론회에서 선배가 뭐 중요하냐고 할 수 있긴 한데, 보수 지지층 60대 이상에서는 그게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묻자 해당 회차에 출연한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는 "그랬다는 얘기는 들었다. 제가 영상을 본 건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윤 특보는 "근거 없는 도덕성 논란 소위 말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다"며 "그 이외에 정책이라든지 어떤 국가 비전에 관련한 얘기라든지 거기에 대해선 상대 후보에게 막 거세게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상대방의 질문에 따라서 답변 태도도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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