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마스크·거리두기 실종' 홍대 주말 밤풍경…경찰과 실랑이
입력 2021-10-17 19:20  | 수정 2021-10-17 20:28
【 앵커멘트 】
주말 밤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대학가 풍경은 노 마스크에 거리두기는 실종된 모습이었습니다.
밤 10시 이후 단속에 나선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밤 서울 마포구의 홍대 거리.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도로에서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술에 취한 외국인들은 마스크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짖궃은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라는 요청에도 마스크가 없다며 비웃는가 하면

-마스크 쓰세요. 마스크.

-없다니까요? 살게요. 살게요.

되려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기까지 합니다.

-마스크 쓰고 말해요.
-그거 내 자유잖아요. 정부의 지시가 부당하다면 지시에 따르지 마세요.

최근 홍대 일대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노마스크 음주가 이어지자 경찰이 기동대와 형사강력팀을 동원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심재복 / 홍익지구대장
- "금요일, 토요일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습니다. 무질서한 행위가 빈번하게 있었는데요. 외국인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어서…."

최근 홍대의 한 주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7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

수도권 감염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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