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만 끝내고 싶다"…30대 경찰, 유서 남기고 극단 선택
입력 2021-10-17 19:20  | 수정 2021-10-17 20:18
【 앵커멘트 】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에서 이 경찰관은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고립감을 호소했는데요.
경찰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6일) 아침, 인천경찰청 소속 경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입니다.

A경사는 유서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로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일부 대목에선 상사와 동료에 대한 깊은 원망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수 / 유가족
- "사건 자료도 정리해서 팀원들에게 전달해서 도와달라고도 했는데 안 된 거죠. 자기가 책임이 많이 무겁다고…."

유가족은 A경사가 심한 스트레스로 지난봄보다 체중이 20kg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인천경찰청은 숨진 A경사가 평소 성격이 적극적이었고 별다른 이상 징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A씨가 동료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부당함을 주장했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상대로 우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촉구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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