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전 성남도공 사장 소환…"유동규가 실세"
입력 2021-10-17 19:20  | 수정 2021-10-17 19:59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인 황무성 전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황 전 사장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는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실세가 맞느냐에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이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황무성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갑자기 사임했는데 이유가 있으신가요?
- 특별한 이유 없어요.

황무성 전 사장은 2014년 1월 공식 출범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초대 사장을 맡았지만 2015년 3월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습니다.

이후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이 2015년 7월까지 사장 대행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유동규 실세였다는데 느끼셨어요?
= 예예.
- 실세라는 게, 구체적으로?
= 실세라는 게 뭐예요. 힘이 있는 거지.

앞서 황 전 사장은 유 전 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기 전에도 사업에 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황 전 사장에게 개발 초기 사업 추진 내용과 사임 과정, 유 전 본부장의 역할과 행적 등을 면밀하게 물어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8억 원이 넘는 뇌물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차명 계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도 광교의 오피스텔의 전세금에 대해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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