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자기 추워졌다"…서울, 64년 만에 가장 추운 10월 아침 맞아
입력 2021-10-17 08:40  | 수정 2021-10-17 08:50
【 앵커멘트 】
가을치곤 너무 덥다는 말이 나왔던 서울에 '10월 한파'가 몰려왔습니다.
서울은 오늘(17일) 10월 중순 기준으로 64년 만에 가장 추울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야장.

장사를 마친 상인들이 좌판에 벌여놓은 물건을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상인들의 옷은 두꺼워졌습니다.

▶ 인터뷰 : 박상희 / 서울 용두동
- "제가 옷을 이렇게 입었는데도 지금 떨잖아요. 떨고 있고 더 두꺼운 걸 입어야 했는데 몰랐지."

아침을 여는 상인은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만들고자 밥을 짓고 면을 삶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나마 따뜻한 불 옆에 있어 추위는 덜합니다.

▶ 인터뷰 : 조중례 / 서울 동소문동
- "(출근할 때) 날씨가 추웠어요. 이전에는 날씨가 계속 좋았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요. 긴 팔, 조끼 다입었어요."

서울과 인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가을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서울은 최저기온이 0도로 10월 중순 기준으로 64년 만에 가장 추운 아침입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확장하며 토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일요일에는 전날 대비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지며…."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18일) 오전까지 맹위를 떨치고, 다음 주말 즈음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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