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정감사] 금감원 국정감사…황영기·키코 감독 부실 질타
입력 2009-10-13 22:29  | 수정 2009-10-14 00:59
【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와 키코 등 감독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제대로 감독을 하지 못해 손실이 커졌다는 여야 의원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파생상품 투자 실패로 물러난 황영기 전 KB지주 회장.

금감원이 당시 검사를 하고도 왜 무리한 투자를 견제하지 못했느냐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당 의원
- "금감원 종합감사에도 지적했고, 대책을 강구하라고 해놓고서도 금감원이 스스로 철저한 사후감독 안 했어요. "

▶ 인터뷰 : 신건 / 무소속 의원
- "경영책임만을 묻고 감독 당국의 책임 묻지 않은 것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김종창 원장은 일부 책임을 인정했고 분기별로 경영을 감독했던 예금보험공사의 책임을 묻는 방법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중소기업을 부도로 몰았던 환율 파생상품 키코의 위법성 판단을 은행 측 요구로 금감원이 미룬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민주당 의원
- "금감원에서 키코에 대한 분석과 결론을 내리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은행의 입장 때문에 최종 보고서 발표도 못 하고 법원에만 미루고 있다"

한편, 금융소비자원 설립 방안을 금감원이 반대한다는 일부 보도로 김영선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를 정회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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