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글로벌 AI 영상검색 대회에서 1위 쾌거
입력 2021-10-14 15:37  | 수정 2021-10-14 16:05
트웰브랩스 팀원들. 영상 AI 분야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AI 영상 인식 대회인 '밸류 챌린지 2021'에서 우승했다. / 사진=트웰브랩스
AI 영상 인식대회 '밸류 챌린지 2021' 영상검색 부문 1위
트웰브랩스-카이스트 서민준 교수팀, 中 텐센트·韓 카카오 뛰어넘어
트웰브랩스 “AI 영상검색과 지능형 로봇, 2023년엔 우리의 일상생활 혁신할 것”
영상 AI 분야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AI 영상 인식 대회인 '밸류 챌린지 2021'에서 우승했습니다.

이들이 참가한 분야는 영상 검색 트랙으로, 텐센트, 카카오, 컬럼비아 대학 등 우수한 팀들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회에는 트웰브랩스 이승준 CTO와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서민준 교수 연구팀(오한석 석사과정)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번 밸류 챌린지는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의 학회인 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의 행사 중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영상에 대한 인공지능의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비교·평가 대회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습니다.

영상은 시각 및 음성 정보를 모두 포함하는 비정형 데이터로서, AI가 영상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하고 주어진 문장에 부합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은 차세대 AI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밸류 챌린지는 세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열띤 경쟁의 장을 선보였습니다. 이 중 영상 검색 트랙의 평가 기준은 7만 4천 개의 다양한 동영상에 담긴 시각 및 음성 정보를 분석하여, 주어진 문장에 해당되는 영상 내 구간을 정확하게 빨리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ICCV 발표 캡쳐 화면. /사진=트웰브랩스

트웰브랩스와 카이스트 서민준 교수 연구팀은 시각 정보에 특화된 기존의 영상검색 기술에서 나아가 음성과 시간의 흐름 등의 다양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학습시켜 인식률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기술의 범용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트웰브랩스-카이스트 AI대학원 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한 역대 최고 정확도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텐센트 및 카카오브레인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 등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영상은 전세계 데이터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저장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영상 검색 기술을 발전시켜 인공지능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게 하면 지능형 로봇과 IoT기기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영상 이해는) SF 영화에서만 보던 혁신적 기술을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웰브랩스 로고. / 사진=트웰브랩스

이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ICCV에서의 최종 시상 및 우승자 톡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일요일 오후 12시 40분에 시작해 1시 30분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10월 18일 새벽 1시 40분에 시작해 2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이들이 우승한 대회인 '밸류 챌린지 2021'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value-benchmark.github.io/)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AI 분야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기대되는 유망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타워 1인미디어콤플렉스오픈스튜디오를 방문해 이소영 트웰브랩스 사업개발총괄이사로부터 '영상검색기술'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편 올해 1월에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술 스타트업 회사입니다.

수장인 이재성 대표는 미국 아마존과 삼성전자에서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국군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함께 복무한 세 명의 동기들과 함께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웰브랩스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영상에서 원하는 구간 및 장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AI 검색엔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로컬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구현할 수 있는 API를 제공하여 범용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트웰브랩스는 지난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초기기업투자사인 테크스타즈로부터 초기 투자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테크스타즈는 우버, 센드버드 등 15개의 세계적인 회사를 배출해낸 전적이 있습니다. 이번 6월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플러그앤플레이'에 선발된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등 앞으로의 전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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