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한복' 입은 문 대통령에 "中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입력 2021-10-13 15:16  | 수정 2021-10-20 16:05
"한복 국무회의 취지는 이해…극단의 자기분열인가"
탁현민 사또 복장에는 "반성의 메타포"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한복을 소수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는 문 정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오늘(13일) 배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한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자는 취지로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한복 국무회의의 취지는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는 문 정부의 극단의 자기 분열로 봐야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구군복으로 불리는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서는 "저 사또는 또 무엇인가.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나. 참 눈치도 없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중국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영상의 배경 음악이 아리랑이며 무용수들이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것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자 "문체부는 어떤 확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가"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화제작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 입은 추리닝마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를 부려 논란이 일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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