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혼조…금값 사상 최고
입력 2009-10-13 06:03  | 수정 2009-10-13 07:48
【 앵커멘트 】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고용 전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하며 73달러를 돌파했고, 금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 출발은 좋았습니다.

유럽 최대 가전업체인 필립스가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다우 지수는 1년 만에 9,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하는 인텔, AMD, IBM, 구글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업들의 M&A 발표도 경기 회복 신호로 해석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전미기업경제협회(NABE)가 고용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한 점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국,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0.21% 상승한 9,885를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 하락한 2,139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44% 오른 1,076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와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 상승한 배럴당 73달러 27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값은 달러 약세로 1,056달러에 거래를 마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은 값은 0.7%, 구리 가격도 0.6% 올랐습니다.

곡물 가격은 급등해, 옥수수가 5.24%, 밀은 5.61%, 대두는 3.63%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필립스 등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과 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영국은 0.94%, 독일은 1.25%, 프랑스는 1.22% 각각 올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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