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상품도 원금보장형 '인기'
입력 2009-10-13 05:23  | 수정 2009-10-13 07:47
【 앵커멘트 】
최근 증권사들이 원금보장형 상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가 급락으로 펀드 등에서 원금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최근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자 원금보장 상품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인데요.
다만, 기대수익률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주 판매되는 증권사 금융상품입니다.

주식과 연계된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선물 등에 투자하는 파생결합상품 DLS 등 매주 증권사들은 새로운 구조의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 절반 가까이는 원금보장형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인데, 증권사 상품은 통상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바뀌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명호 / 현대증권 구조화상품부장
- "한두 달 전만 해도 비보장형 상품이 ELS의 주류였는데, 최근에는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원금보장형 상품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원금보장형에 관심을 두는 추세입니다.

한 증권사는 최근 금과 천연가스에 투자하는 DLS 상품을 원금보장형으로만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미홍 / 우리투자증권 파생팀 차장
- "달러 약세나 인플레 우려로 원자재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값은) 1,000달러 넘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원금보장형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원금보장형의 기대수익은 비보장형에 비해 낮습니다.

통상 최고 연 8~10% 정도인데, 실적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다 보니 원금밖에 못 건질 가능성도 크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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