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 4000명이랑 잤다” 19살에 180억 복권 당첨자 근황
입력 2021-10-12 08:24  | 수정 2021-10-19 09:05
2002년 19살에 970만 파운드 복권 당첨
2013년 파산…노숙자 전락, 실업수당 받아

지난 2002년 복권에 당첨돼 970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180억 원)를 받은 영국 남성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9살이었습니다. 그는 11년 만에 전 재산을 매춘과 술, 마약으로 탕진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은 복권 당첨자로 유명한 마이클 캐롤(38)이 과거 자신이 매춘부와 바람을 피워 떠났던 전처와 재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재혼 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롤의 친구는 "캐롤은 많이 전정됐고 열심히 일하며 꽤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사람은 화해했고 다시 사랑에 빠져 과거를 잊고 행복하게 산다”고 말했습니다.

캐롤은 19살에 1파운드를 주고 산 복권에 당첨됐습니다. 영국 동부 노퍽주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캐롤은 복권 당첨을 계기로 180억 원을 손에 쥐면서 유흥에 빠졌습니다. 그는 술과 마약, 스포츠카, 난교 파티 등에 빠지면서 전 재산을 탕진했습니다. 그는 결국 2013년 파산했습니다.

아내 산드라 에이켄(38)은 캐롤의 낭비벽과 매춘부와의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2008년 그를 떠났습니다.

캐롤은 이별 후에도 명품 쥬얼리로 온몸을 치장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마약 소지와 폭력 등 각종 범죄를 저질러 30번 넘게 법정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캐롤은 4000명의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며 자신의 여성 편력도 거침없이 자랑했습니다.

방탕한 생활이 계속되자 그의 통장 잔고도 빠르게 탕진됐습니다. 캐롤의 회계사는 2005년 당시 잔고가 100만 파운드밖에 안 남았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캐롤은 2013년 파산 이후 실업 수당을 받으며 지냈고 노숙자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전전했습니다. 생계비를 벌기 위해 과자 공장과 도축장 등에서 일했고, 2019년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석탄 광부로 주 7일간 일하기도 했습니다.

캐롤은 한 인터뷰에서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1파운드에 내 인생 최고의 10년이었다. 내가 후회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지금 좋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고, 제 삶을 되찾았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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