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등날오징어'로 밝혀져
일반 대왕오징어와 지느러미 모양 달라 '특이'
일반 대왕오징어와 지느러미 모양 달라 '특이'
2020년 홍해의 깊이를 탐사하기 위해 난파선 주위를 조사하던 제작진은 아주 거대한 '오징어'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뛰어넘는 크기의 이 '희귀 오징어'는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씨넷의 보도에 따르면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X'는 지난 해 무인 탐사선을 이용해 홍해를 탐사하던 중 수심 850m 지점에서 10년 전 가라 앉은 난파선 주위를 헤엄치던 거대한 오징어를 만났습니다.
오션X 프로그램 책임자 매티 로드리게(Mattie Rodrigue)는 영상 속에서 "사는 동안 이 다음에 일어난 일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난파선의 뱃머리를 탐사할 때 이 생물이 나타나 난파선의 뱃머리 주위에 몸을 휘감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들은 2021년 9월이 되어 이 생물이 암컷은 최대 2.5m, 수컷은 최대 1.5m까지 자라는 '보라등날오징어(purpleback flying squid)'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했습니다.
영상 속 발견 된 오징어는 인간의 키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보라등날오징어는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 수심 600m 이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고 수명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션X의 요청을 받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원이자 오징어 전문가인 마이크 베키오네 박사는 탐사선의 카메라에 포착된 거대한 생명체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왕오징어와는 다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인 대왕오징어의 지느러미가 일반적으로 거대하고 근육이 많은 것과 달리, 화살촉을 이루는 지느러미의 모양과 크기를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