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매체 "이재영·이다영, 출국 전 기자간담회…학폭 밝힐 듯"
입력 2021-10-07 16:21  | 수정 2022-01-05 17:05
(왼쪽부터) 쌍둥이 배구 자매 이재영, 이다영 / 사진=MBN
매체 "쌍둥이 자매, 비자·항공권 발급 중"
보도 사실이면 학폭 논란 후 첫 공개적 행보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활약이 어려워지면서 그리스 여자 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출국 전 한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리스 리그 진출 이유와 학폭 논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처음으로 학폭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폭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 행보에 나서는 것입니다. 앞서 두 자매는 방송을 통해서만 해명 인터뷰를 한 바 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6월 KBS, SBS와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과 후 (이미) 풀었던 일이다. 폭로자 내용 중 과장된 부분이 많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당시 이다영이 "칼을 들어 목을 찔렀다 이런 건 전혀 없었던 부분이다. 그걸 들고 욕을 한 것뿐"이라고 말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정으로 반성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었습니다.

그리스 매체 보도와 달리 국내에서는 아직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공식 기자 간담회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두 사람이 일부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학폭 논란에 휩싸이면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각각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와 3만 5천 유로(약 4,800만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쌍둥이 자매는 취업 비자가 발급되는 즉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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