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검찰, 이따위로 수사하나"…국민의힘, 특검 강력 촉구
입력 2021-10-06 19:31  | 수정 2021-10-06 19:48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미온적 수사를 비판하며 "이따위로 수사하나,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 도입을 강력 촉구하며 도보 투쟁에 나섰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장동 개발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강력 촉구했습니다.

"즉각 특검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찰이 "저강도 수사로 증거 인멸의 기회를 주고 있다"며 "수사 관계자 비리도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검찰은 형사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도대체 이따위로 수사를 합니까."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특검 촉구 피켓을 앞뒤로 걸고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미꾸라지가 다 빠져나간 다음에 우리가 무엇으로 국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특검 출범에 대해서 빨리 동의해야…."

민주당은 특검 주장은 '물타기 쇼'라며 재차 거부하고, 화살을 야당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 관련자들도 수사 대상으로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엉뚱한 곳에 힘 빼지 말고 제발 제식구나 간수 잘하고 수사에 협조하기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장동 태스크포스'는 대장동 주민 550여 명과 함께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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