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정의연의 윤미향 사조직"
윤미향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 모욕"
윤미향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 모욕"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후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 윤미향은 돈미향”이라며 노골적인 비판을 가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징어게임 윤미향의 화천대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공소장을 언급하며 윤미향은 할머님들 등쳐먹은 돈으로 빨대 꽂아 별짓을 다 했다”며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 하루 종일 앵벌이 모금 시킨 뒤 저녁 한 끼 안 사드렸다는 참혹한 진실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윤미향이란 사람이 그 후원금으로 갈비를 뜯었다더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정말 일본사람들한테까지 창피하다고 일본을 잘 아는 분이 내게 말했다”며 윤미향이 ‘모금을 어떻게 썼나 하는 기사를 보고 한 말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상황에 대해 윤미향은 ‘인신공격, ‘언급한 건들은 행사경비를 비롯한 공적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이라고 한다”며 요가 레슨, 술값, 종합소득세가 윤미향을 위한 정의연의 복리후생, 공적업무였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진짜 정의연(정의기억연대)은 윤미향 사조직 내지 화천대유”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내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일부 횡령 및 정부·지자체의 보조금 수억 원을 부정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은 올해 8월 열린 공판에서 많은 여론재판이 있었지만 상당 부분이 무혐의로 결론 났다”며 정대협을 ‘윤미향의 사조직이라고 부르는 것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전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정의연 자금 총 1억37만 원을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217차례에 걸쳐 사용했습니다. 특히 갈빗집, 제과점,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과태료 납부 등이 사용처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야권은 파렴치범에 가까운 공소 내용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끌며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윤 의원이나 이를 기가 막히게 이용하고 있는 여당은 사퇴와 대오각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하며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했습니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이날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에서 언급한 건들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 비용으로써 공금으로 회계 처리한 것들”이라며 일부 개인적 용도의 지출은 모금한 돈이 아닌 제 개인 자금에서 지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고인이 된 쉼터 소장님의 개인 자금 거래 건마저 저와 연관된 횡령처럼 보도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을 다시 반복하는 데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